“신재생에너지 분야의 ‘세스코’가 되고 싶다. 세스코가 우리나라 위생 수준의 기준을 끌어올린 것처럼, 솔라라이트도 신재생에너지 O&M(유지관리)의 기준을 만들어가는 기업이 되고 싶다”

친환경에너지로의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관련 발전설비도 빠르게 늘었지만, 설치 이후를 책임지는 기준은 아직 산업 전반에 충분히 정착되지 않았다. 특히 태양광과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은 설치보다 운영이 더 중요한 설비임에도 불구하고, 유지관리와 안전관리 영역은 여전히 후순위로 밀려 있는 것이 현실이다.
솔라라이트는 이러한 신재생에너지 O&M 시장에서 ‘운영의 표준’을 만들어가는 기업이다. 태양광 O&M을 기반으로 ESS 운영 및 안전관리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현장 중심의 관리 역량을 꾸준히 축적해 왔다.
솔라라이트 김월영 대표는 “설립 초기에는 시공 등 많은 기업이 뛰어들었던 분야에 집중했지만, 경쟁력이나 차별점을 갖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이후 우리가 가장 잘할 수 있는 분야가 무엇인지 고민했고, 빠르게 증가하는 신재생에너지 설비에 비해 이를 안전하게 운영·관리할 수 있는 전문기업이 부족하다는 점에 주목해 O&M 분야로 진출하게 됐다”고 사업 배경을 설명했다.
재생에너지 산업이 설치 중심에서 운영 중심으로 전환되는 흐름 속에서 설비의 장기 안정성과 안전성을 확보하는 역량은 기업 경쟁력을 넘어 산업 전반의 신뢰를 좌우하는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태양광과 ESS가 전력계통과 긴밀하게 연결되면서 단순한 O&M을 넘어 보다 정교한 운영과 관리 체계 구축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솔라라이트가 그동안 축적해 온 현장 기반의 안전관리 역량은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꼽힌다. 특히 태양광 O&M에서 출발해 ESS 운영 및 안전관리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축적한 경험은 설비 운영 전반을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기반이 되고 있다. 이는 신재생에너지 설비의 특성상 발전과 저장, 운영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구조 속에서 더욱 중요한 요소로 평가된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솔라라이트는 활동 영역을 전국 단위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그간 대구·경북 중심의 지역 기반 운영에 집중해 왔다면, 앞으로는 전국 단위의 O&M 조직으로의 전환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남 지역에서는 신규 계약을 통해 거점을 확보하고 있으며, 충청권에는 지사 설립을 검토하는 등 단계적인 확장 전략을 펼치고 있다.
김 대표는 “신재생에너지 설비는 앞으로 더 빠르게 늘어날 수밖에 없는 만큼, 운영과 안전관리의 수준이 산업의 신뢰를 결정짓게 될 것”이라며, “솔라라이트는 단순한 유지관리 기업을 넘어 신재생에너지 O&M 분야에서 신뢰할 수 있는 운영 기준을 제시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솔라라이트’라는 사명의 의미는?
말 그대로 ‘태양의 빛’이라는 의미다. 제 이름인 ‘월영’에서 연상되는 달빛에서 시작했다. 달이 빛을 반사하듯, 태양(Solar)의 빛(Light)을 세상에 밝히는 회사가 되자는 뜻을 담았다. 사실 ‘솔라라이트’가 태양광 랜턴을 뜻하는 일반 명사였기에 고민도 됐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회사의 정체성을 더욱 또렷하게 보여주는 이름이 됐다고 생각한다.
솔라라이트의 핵심 사업 분야는?
크게 세 축으로 구성된다. 첫째는 ESS O&M 및 안전관리다. ESS는 단순 저장장치가 아니라 전력 안정화와 계통 안정화에 직결되는 핵심 인프라로, 운영 신뢰성과 안전관리 수준이 곧 산업 경쟁력이 되는 분야다.
둘째는 자회사 ‘태양광유지보수(SOLARAS)’를 통한 신재생에너지 설비 O&M이다. 현장 점검, 예방 진단, 이상 징후 대응 등 유지관리 전반을 담당하며, 설비의 신뢰도와 수익성을 함께 높이는 역할을 한다.
셋째는 미래산업으로 집중하고 있는 사용후배터리 전처리다. UNIST와 공동 설립한 연구소기업 ‘한국전지안전’을 통해 이차전지 안전성 확보와 검증에 집중하고 있다.
세 사업은 각각 독립된 영역이 아니라, 신재생에너지의 생산·저장·운영·순환을 잇는 하나의 가치사슬이다. 앞으로 산업은 단순한 설비 공급보다 얼마나 안전하게 운영하고 얼마나 유연하게 전력을 관리하며, 사용후 자원까지 책임 있게 순환시키느냐가 더 중요해질 것이다. 솔라라이트는 바로 그 지점에서 실질적인 해법을 제공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ESS와 배터리 분야로 사업을 확장한 배경은?
발전량 변동성이 큰 신재생에너지의 특성상 발전과 저장, 운영 최적화는 함께 가야 한다고 판단했다. 태양광과 ESS는 결국 하나의 통합된 운영 체계로 접근해야 한다. 특히 분산전원 확대, VPP, AI 기반 운영, 전력거래 시장이 커질수록 ESS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수밖에 없다. 신재생에너지의 간헐성을 극복하는 수단이 바로 배터리와 ESS이기에 이 순환 구조를 갖춰야만 산업이 지속 가능하게 성장할 수 있다고 봤다.
다양한 기업이 활약하는 신재생에너지 시장에서 솔라라이트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은?
현장에서 축적한 유지관리와 안전관리 경험, 그리고 태양광부터 ESS·배터리까지 아우르는 통합적 운영 역량이다. 태양광 설비는 설치가 끝이 아니라 그 이후의 운영이 훨씬 중요하다. 발전량 저하, 설비 이상, 부품 노후화 등 다양한 문제에 얼마나 빠르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발전자산의 수익성과 수명이 크게 달라진다. 단순 점검을 넘어 예방 중심의 관리와 운영 안정성 확보에 집중해 온 것이 솔라라이트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이다.
오랜 기간 재생에너지 산업을 지켜본 인물로서, 국내 재생에너지 시장은 과거와 비교해 어떻게 변화했다고 느끼나?
예전에는 얼마나 많이 설치하느냐가 시장의 중심이었다. 그렇다면 지금은? 재생에너지를 어떻게 전력계통에 안정적으로 연계하고, 변동성을 관리하며, 장기적으로 안전하게 운영할 것인지가 훨씬 중요한 과제가 됐다. 이로 인해 국내 신재생에너지 시장은 훨씬 더 복합적이고, 정교하며 책임이 커진 시장으로 변하고 있다. 설치 이후의 현실을 잘 아는 기업이 앞으로 시장에서 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새롭게 추진하고 싶은 사업이나 구상 중인 사업이 있다면?
‘배터리 119’라는 서비스를 구상 중이다. ESS나 배터리에 이상 징후가 느껴질 때 부담 없이 연락할 수 있는 창구가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출발했다. 현장에서는 경미한 이상 징후가 있어도 이를 체계적으로 점검하거나 전문적으로 자문받을 창구가 충분하지 않은 경우가 있다. 이 같은 공백을 줄이기 위한 대응 체계가 필요하다.
배터리, ESS 관련 이상 징후는 초기 대응의 적절성에 따라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는 경우가 많다. 현장과 연결된 신속한 점검·상담 체계는 안전관리 수준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고, 솔라라이트가 이러한 역할을 수행하고자 한다.
10년 후, 솔라라이트가 어떤 모습이길 바라는가?
생활환경 위생기업 ‘세스코’가 국내 위생 수준의 기준을 끌어올린 것처럼, 솔라라이트도 신재생에너지 O&M의 기준을 만들어가는 기업이 되고 싶다. 안전관리와 운영관리 측면에서 전문 상담·현장 대응 체계 등을 조성해 업계에 참고가 될 수 있는 사례를 꾸준히 만들어가는 것이 목표다. 우리나라 신재생에너지 산업이 더 안전하고 안정적으로 성장하는 데 꼭 필요한 기반기업으로 자리 잡기를 바란다.
대표님이 생각하시는 ‘좋은 에너지 기업’의 조건은?
단순히 설비를 공급하거나 사업을 확장하는 기업이 아니라 에너지를 더욱 안전하고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만드는 기업이지 않을까? 에너지는 산업의 기반이자 국민 생활과 직접 연결되는 인프라이다. 기술력만으로는 좋은 에너지 기업이 되기에 충분치 않다. 책임감과 지속가능성까지 함께 갖춰야 한다.
여기에 현장을 이해하는 실행력도 필요하다. 에너지 산업은 책상 위 계획만으로 움직이지 않는다. 수많은 변수가 발생할 수 있는 현장을 정확히 이해하고, 문제 발생 전 예방하거나 문제가 생겼을 때는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
사회적 신뢰도 필수 조건이다. 에너지 기업을 단순한 민간사업자로 봐서는 안 된다. 에너지 기업은 국가 에너지 전환과 탄소중립, 지역 에너지 자립, 전력 안정화에 직간접적으로 기여하는 주체이다. 산업과 사회에 어떤 안정성과 신뢰를 주는지까지 고민해야 한다.
재생에너지 및 태양광 업계와 공유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신재생에너지는 이제 우리 사회의 미래 에너지 체계를 실제로 떠받치는 핵심 산업이 됐다. 업계가 맡은 역할은 앞으로 더 커질 것이고, 사업의 범위도 태양광을 넘어 ESS, 분산전원, VPP, AI 기반 운영, 전력거래까지 더 넓게 연결될 것이다.
그럴수록 기업은 자신의 분야만 봐서는 안 된다. 전력 안정화, 지역 에너지 자립, 에너지 순환경제까지 함께 바라보는 시야가 필요하다. 산업의 성장은 설비 숫자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얼마나 신뢰를 쌓아가느냐에 달려 있다고 생각한다.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성장은 설비 숫자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얼마나 신뢰를 쌓아가느냐에 달려 있다.”
기업 경영에 있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영 원칙이나 철학은?
기업은 시간이 갈수록 더 신뢰받고,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쌓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기업은 부족해서 무너지기보다, 감당하기 어려운 확장을 시도할 때 더 큰 위험에 직면할 수 있다. 그래서 최대한 ‘잘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려고 한다.
빠르게 변하는 신재생에너지 산업에서는 단기 실적만 보고 움직이다 보면 오히려 오래가기 어렵다. 결국 기술을 꾸준히 쌓고, 사람을 키우며, 운영 경험을 축적하는 것. 이게 시간이 지나도 흔들리지 않는 경쟁력이라고 생각한다.
인생에서 가장 후회하는 선택과 잘한 선택은?
돌이켜보면 크게 후회되는 선택은 없다. 그때그때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가장 잘한 선택은 아내와 결혼해 가족을 이룬 일. 가족의 지지가 큰 힘이 됐다. 사업을 오래 이어가는 과정에서 흔들리지 않도록 중심을 잡아준 존재라는 점에서 늘 감사하게 생각한다.
정신적 리프레시가 필요할 때 주로 하는 활동은?
‘거리 두기’, 같은 문제를 계속 붙들고 있으면 오히려 더 안 보일 때가 많다. 잠시 떨어져서 조용히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지는 편이다. 그러면 오히려 답이 더 또렷해지는 경우가 많다.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을 싫어하지는 않지만, 재정비가 필요할 때는 주로 혼자 있으려고 한다.
미술관이나 박물관에 가는 것도 좋아한다. 단순히 작품을 보는 게 아니라 ‘이 사람은 어떻게 이런 생각을 했을까’라는 질문을 계속 던지게 된다. 사업을 하다 보면 가장 무서운 게 고정관념인데, 예술은 그걸 깨는 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가장 영향을 준 책이나 영화 등 문화콘텐츠가 있다면?
알베르 카뮈의 ‘이방인’. 답을 주기보다는 질문을 남기는 작품이다. 인간의 내면, 사회의 시선, 그리고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같은 질문들. 삶에 정답은 없다. 중요한 것은 복잡한 상황 속에서 어떠한 태도로 판단하고, 그 선택에 대해 어떤 책임을 질 것인가이다.
좋은 대표의 조건은 무엇인가?
직원들이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사람이 아닐까? 그래서 직원들이 공부하고 싶다면 지원해 주고, 자격증 취득하면 수당을 지급하고 있다. 개인이 성장하면 결국 회사도 같이 성장한다고 생각한다.
직원들과 나누고픈 메시지는?
임직원 여러분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다. 여러분 모두의 노력이 있었기에 지금의 ‘솔라라이트’가 만들어졌다. 임직원 모두가 물질적·정신적으로 행복을 느낄 수 있는 회사를 만듦으로써 여러분의 노력에 보답하고 싶다.